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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노블레스
게시일
2024. 04. 26
NANRO Foundation

마음 맞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 환상적 호흡으로 하나의 색깔을 만들어낸다.

한식 문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감식안으로 모인 UGD 한충희 대표, 금돼지식당 박수경 대표, 난로학원 최정윤 이사장, 미트포포 정동우 대표. '난로회'라는 공동체로 뭉친 네 사람은 한식이라는 망망대해에서 열정과 실력으로 스스로를 증명해왔고, 앞으로 함께 걸어가야 할 길이 남아 있다.

난로회(煖爐會)는 18세기 조선의 사대부들이 즐긴 겨울 바비큐 모임이다. 궁중에서는 정조가 박지원·정약용을 비롯한 당대 최고의 실학자와 승정원·홍문관·규장각 신하들을 대동해 자연을 벗 삼아 시를 지으며 이 연회를 즐겼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2022년 다시 태동한 '난로'는 맛있는 음식을 함께 향유하고 문화를 교류하던 그 정신에서 착안해 한식의 세계화를 추진하는 모임이다.

최정윤은 샘표 우리맛연구중심 실장이자 헤드 셰프로 한식을 연구한다. 동시에 비영리 사단법인 난로학원·난로파운데이션의 이사장으로 한식 산업을 일으킬 각계 전문가들이 함께 토론하는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 한국·중국 부의장으로 활동하던 2022년, 지금의 '난로'가 탄생했다.

"저희는 크루들을 '난로 유니버스 벗'으로 부릅니다. 난로를 함께 이끌고 있지만 사실 각자 시간·돈·재능을 쏟아붓고 있죠.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에 나라도 잃어봤고,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되기도 했는데, 그 힘든 시간을 스스로 이겨내고 이만큼 발전했다는 걸 증명하고 싶은 한국인의 근성이자 자긍심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난로는 비정기 모임이다. 특별히 정해진 날짜 없이 호스트가 주제를 정하면 거기에 맞는 벗들이 모인다. 현재까지 약 40회에 걸쳐 총 300명이 넘는 한식 셰프, 맛집 오너, IT·디자이너·화가·금융계·연구원 등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한식 문화를 연구하고 산업 발전을 토론해왔다.

4월 29~30일 열리는 '난로 2024'는 한식 글로벌 심포지엄으로, 정식 명칭은 '난로 인사이트(Nanro Insight)'다. '미식의 미래: 한식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국내외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한식의 발전 가능성과 세계화에 대해 논의한다. 최근의 글로벌 K-푸드 열풍을 어떻게 산업으로 성장시킬지, 다양한 방법을 함께 살핀다.

또한 전국의 특산물을 찾아 다니는 '헤리티지 투어'도 진행한다. 예를 들어 통영에는 홍합으로 만든 합자장이라는 장이 있는데, 이런 재료를 활용해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한식 문화 콘텐츠를 빚어낼 수 있을지 연구한다. '난로 아카데미'는 점차 사라지는 장인의 기술력을 다음 세대로 이어주기 위한 사업이다.

· 원문: 노블레스, 손소라 기자, 2024-04-26.
· 링크: 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