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연구기관 난로학원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미국 법인 ‘난로 USA’ 설립과 글로벌 한식 인재 양성 프로그램 ‘난로 넥스트 USA’의 첫 번째 성과를 알리는 갈라 디너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난로학원은 난로 USA를 뉴욕에 설립하고 한식의 지속가능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세계적 미식 평가 가이드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World’s 50 Best Restaurants)의 한국 의장과 샘표 우리맛연구중심 실장을 맡고 있는 최정윤 의장이 한·미 양국 사업을 총괄한다. 난로 USA의 이사장에는 나은 호스피탈리티(NA:EUN Hospitality)의 박정은 대표가 선임됐다. 박 대표는 박정현 셰프와 함께 뉴욕에서 유명 한식 파인다이닝 아토믹스를 비롯한 아토보이, 나로를 운영해 온 인물로, 난로학원 출범부터 현재까지 창립 멤버이자 이사로 참여해 왔다. 박 이사장은 뉴욕을 중심으로 미국에서 한식의 위상을 제고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난로학원은 난로 USA 설립을 계기로 장학 프로그램 ‘난로 넥스트(NANRO NEXT)’를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운영한다. 한식의 글로벌 산업화를 이끌 역량 있는 미래 인재를 선발해 요리뿐 아니라 경영, 브랜딩, 마케팅 등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난로 넥스트 USA는 미국에서 활동 중인 영셰프를 대상으로 한식 교육은 물론 현장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둔다. 한식의 철학과 기법을 깊이 이해하고, 미국 현지에서 이를 각자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소개하도록 지원한다.
난로 넥스트 USA의 첫 펠로우로 선발된 영셰프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후보에 오른 ‘롤라스(LOLA’s)’의 오너셰프 수잔 컵스(Suzanne Cupps), 프렌치와 일식을 결합한 미쉐린 1스타 오마카세 카운터 ‘레스토랑 유우(Restaurant YUU)’의 오너셰프 유우 시마노(Yuu Shimano), 모던 스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테마키 바 ‘나미 노리(Nami Nori)’의 공동창업자·셰프 이지한(Jihan Lee), 멕시칸 전통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쉐린 1스타 ‘코리마(CORIMA)’의 오너셰프 피델 카발레로(Fidel Caballero) 등 뉴욕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셰프 4인이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난로 넥스트 USA 펠로우로 선발돼 한국을 방문했으며, 약 2주간 사찰과 발효연구소, 수산시장, 컨퍼런스 등 전국 각지에서 장과 발효를 토대로 한 전통 한식 문화를 집중적으로 경험했다.
24일 진행된 갈라 디너는 4명의 펠로우가 지난해 한국에서 경험한 한식을 각자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이는 자리였다. 한국 수산시장에서의 경험을 담은 생선 요리, 프렌치 스타일에 접목한 장과 발효 기법, 김치와 채소 등을 활용한 디시 등은 한식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날 행사에는 난로 USA의 후원자와 뉴욕을 대표하는 미식 저널리스트, 현지 셰프 등 약 80여 명이 참석했으며, 글로벌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레지(Resy)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X)가 후원했다.
박정은 난로 USA 이사장은 “뉴욕은 전 세계 미식계가 주목하는 시장으로, 최근 현지에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매우 진지하고 뜨겁게 확산되고 있다”며 “난로 USA는 뉴욕에서 가장 주목받는 셰프들이 한국의 다양한 식문화를 경험하고, 각자의 레스토랑에서 이를 재해석해 선보이도록 지원함으로써 한식이 세계 미식 무대에 안착하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난로학원은 한식의 미래 인재를 양성·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교류 커뮤니티이자 교육 기관이다. 2022년 한식 브랜딩을 위한 업계 내 모임으로 시작한 후 2023년 사단법인으로 정식 출범했다. 현재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미식 평가 가이드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W50B)’의 한국 의장을 맡고 있는 최정윤 샘표 연구실장을 필두로 F&B, IT, 미디어, 금융, 연구원 등 600명 이상의 다양한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현직 종사자 대상의 한식 연구·교육 프로그램 ‘난로 아카데미’와 미래 인재 양성 프로그램 ‘난로 넥스트’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 링크: ezyeconom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