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NRO Next의 멘토로 함께하는 정관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의 공식 사찰음식 명장이시다. 1974년 17세에 출가하신 뒤 1989년부터 약 20년 동안 전남 영암 망월사에 주석하시며 사찰음식을 본격적으로 연구하시고 대중화의 기틀을 놓으셨고, 지금은 전남 장성 백양사 천진암에서 산중 수행과 후학 전수를 이어 가시고 계신다. 2017년 넷플릭스 『Chef's Table』 시즌 3의 주인공으로 출연하시며 K-사찰음식의 정수를 전 세계에 알리셨고, 뉴욕타임스는 스님을 '철학자 셰프(Philosopher Chef)'라 명명했다. 뉴욕 미쉐린 3스타 에릭 리페르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셰프들이 스님의 요리와 철학을 배우기 위해 지금도 천진암을 찾는다. 2025년 말에는 국내 '사찰음식 명장스님 모임'의 회장으로 추대되셨다.
정관스님은 스스로를 "셰프가 아니라 수행자"라고 말씀하신다. 정형화된 레시피가 아니라 그날의 날씨와 재료, 손끝의 마음에 따라 자연이 주는 에너지를 그대로 접시로 옮기시는 것, 겨울을 견딘 채소와 7년 된 된장·씨간장처럼 시간이 빚어낸 깊은 맛을 귀하게 여기시는 것, 오신채를 덜어내는 지혜로 탐욕을 내려놓는 하심(下心)을 실천하시는 것이 스님의 요리를 이루는 세 축이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재료의 낭비를 최소화하시는 지속가능한 조리로, K-미식의 가장 깊은 뿌리를 후배 셰프들에게 안내하시고자 NANRO Next의 멘토로 함께하신다.




